
제주 올레길 10코스는 제주도의 서남부를 따라 걷는 코스로, 아름다운 해안 풍경과 역사적 흔적, 그리고 다채로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정입니다. 아래는 10코스의 상세 설명으로, 코스 개요부터 세부 구간, 특징, 준비물, 접근성까지 모두 포함했습니다.
1. 기본 개요
- 코스: 화순금모래해변 → 하모체육공원
- 거리: 약 15.6km
- 소요 시간: 4
5시간 (개인 체력에 따라 46시간 가능) - 난이도: 중 (초반 오르막과 바윗길 있음, 이후 평지 위주)
- 위치: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에서 대정읍 하모리까지
- 주요 테마: 해안 절경, 산방산, 송악산 둘레길, 일제강점기 역사 유적
2. 상세 경로와 특징
시작점: 화순금모래해변
- 위치: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
- 특징:
- 금빛 모래가 특징인 해변으로, 이름처럼 모래에 미세한 금 성분이 포함되어 반짝이는 느낌을 줍니다.
- 산방산이 웅장하게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출발부터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.
- 풍경: 잔잔한 바다와 해변의 여유로운 분위기.
- 시작 팁: 화장실과 주차장이 있으니 출발 전 준비를 마무리하세요.
구간 1: 화순금모래해변 → 황우치해변 → 산방산 둘레길
- 거리: 약 3km
- 특징:
- 해변을 따라 걷다가 황우치해변을 지나며 초반 바윗길과 완만한 오르막을 만남.
- 산방산 둘레길로 접어들며 산방산의 옆모습과 뒷모습을 감상. 이 구간은 추사 유배길 및 지질 트레일과 일부 겹칩니다.
- 과거 황우치해변 근처에서 자연 훼손 문제로 코스가 조정된 적이 있음.
- 풍경: 산방산의 거대한 암벽과 바다의 조화.
- 난이도: 초반 바윗길과 오르막으로 체력 소모가 시작되니 천천히 걷기.
구간 2: 산방산 둘레길 → 용머리해안
- 거리: 약 3.5km
- 특징:
- 산방산을 지나면 용머리해안이 등장. 수천만 년 동안 쌓인 사암층이 파도에 깎여 만든 독특한 해안 절경이 인상적.
- 용이 바다로 뛰어드는 듯한 모양으로, 사진 찍기 좋은 명소 중 하나.
- 근처에 하멜 표류 기념비가 있어 조선 시대 네덜란드인 하멜의 표류 역사를 잠깐 돌아볼 수 있음.
- 풍경: 검은 모래사장과 기묘한 암석 지형.
- 주의: 해안가 돌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신발 상태 점검.
구간 3: 용머리해안 → 사계해안로 → 송악산 둘레길
- 거리: 약 4km
- 특징:
- 사계해안로를 따라 광활한 백사장을 걷다가 송악산 둘레길로 연결.
- 송악산 정상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제한될 수 있지만, 둘레길은 개방되어 있어 해안 절경과 해송을 즐길 수 있음.
- 멀리 마라도와 가파도가 보이며, 말과 염소 등 방목 동물과 야생화도 만날 가능성 있음.
- 풍경: 탁 트인 바다와 송악산의 자연미.
- 난이도: 평지와 완만한 오르막으로 비교적 수월.
구간 4: 송악산 둘레길 → 알뜨르비행장 → 하모체육공원
- 거리: 약 5km
- 특징:
- 알뜨르비행장: 일제강점기 일본이 대륙 침략을 위해 건설한 비행장. 현재는 마늘밭으로 변했지만, 곳곳에 남아 있는 격납고와 방공호가 역사의 흔적을 보여줌.
- 마지막으로 하모해수욕장(멜케해수욕장)을 지나며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밟고, 하모체육공원에서 여정 마무리.
- 풍경: 역사적 유적과 제주 특유의 밭담, 바다의 조화.
- 난이도: 평지 위주로 걷기 편안함.
3. 자연과 역사
- 자연 요소:
- 산방산: 약 80만 년 전 형성된 용암 덩어리로, 한라산과 얽힌 전설이 전해짐 (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던져 산방산이 됐다는 이야기).
- 용머리해안: 화산 활동과 파도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.
- 송악산: 제주 서남부의 대표적인 오름 중 하나로, 둘레길에서 해안과 오름의 매력을 동시에.
- 역사적 배경:
- 하멜 표류: 1653년 네덜란드 상선이 표류하며 제주에 닿은 사건.
- 알뜨르비행장: 일제강점기 군사 기지로, 제주 4.3 사건과도 연관된 아픈 역사를 품고 있음.
4. 접근성
- 대중교통:
- 시작점(화순금모래해변):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202번 버스 → “화순리” 하차 (약 1시간 30분).
- 종점(하모체육공원): 모슬포항 근처에서 202번 또는 251번 버스로 제주시/서귀포시 이동 가능.
- 자가용:
- 화순금모래해변과 하모체육공원 모두 주차 가능.
- 추천: 종점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로 시작점 이동 (약 20분, 15,000원 내외).
5. 준비물 및 실전 팁
- 필수 준비물:
- 트레킹화 (바윗길과 돌길 대비)
- 물 1~2L (중간 매점 드문드문)
- 간식 (에너지 보충용)
- 모자, 선크림 (해안 구간 햇볕 강함)
- 제주올레 앱 또는 지도 (이정표 잘 되어 있지만 대비용)
- 실전 팁:
- 최적 시간: 오전 9시 출발 → 오후 2~3시 종료.
- 역방향 옵션: 하모체육공원에서 화순 방향으로 걷는 것도 가능. 역방향은 송악산과 산방산을 먼저 감상하며 시작.
- 날씨 확인: 비 오면 바윗길과 해안 구간이 미끄러우니 주의.
- 스탬프: 제주올레 패스포트에 화순금모래해변과 하모체육공원 스탬프 찍기.
6. 주변 추천
- 먹거리:
- 화순: 해물 요리 식당.
- 모슬포(하모리): 흑돼지, 회, 고기국수.
- 관광지:
- 산방굴사: 산방산 내 작은 사찰, 동굴 속 불상 감상 가능.
- 마라도 잠수함: 하모리에서 출발하는 해저 탐험 체험.
7. 난이도 분석
- 장점: 15.6km로 하루 안에 완주 가능하며, 중반 이후 평지 위주로 부담 적음.
- 도전 요소:
- 초반 바윗길과 산방산 둘레길 오르막.
- 용머리해안 돌길에서 균형 주의.
- 대상: 초보자도 도전 가능하지만, 약간의 체력과 준비 필요.
8. 계절별 매력
- 봄: 유채꽃과 야생화 만개, 산방산 둘레길이 화사함.
- 여름: 해안에서 시원한 바람, 하모해수욕장에서 물놀이 가능.
- 가을: 맑은 하늘 아래 선명한 풍경, 걷기 최적.
- 겨울: 따뜻한 제주 날씨 속 포근한 산책.
마무리
올레길 10코스는 제주 서남부의 자연과 역사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코스예요. 산방산과 송악산의 웅장함, 용머리해안의 신비로움, 알뜨르비행장의 묵직한 역사까지—다양한 매력이 공존하죠.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정입니다. 도전해보시고, 추가 질문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세요! 즐거운 올레길 되세요!